미사 안면홍조, 갱년기 열감과 일반 홍조를 가르는 선

· 터한의원 의료진

얼굴이 확 달아오르는 일이 잦아졌는데 이것이 나이 탓인지 피부 탓인지 몰라 한참을 미루셨다는 분들이 계십니다. 미사 쪽에서 오시는 분들께 여쭤 보면 붉어지는 것보다 갑자기 땀이 쏟아지고 밤에 잠을 깨는 것이 더 힘들다고 하십니다. 달아오름은 같아 보여도 몸에서 시작되는 자리와 따라오는 증상이 다르면 살필 곳도 달라집니다.

갱년기 열감은 이런 모양으로 옵니다

폐경을 앞두고 오는 열감은 대개 가슴이나 목에서 시작해 얼굴 쪽으로 번져 올라옵니다. 몇 분 사이에 정점에 올랐다가 땀이 나면서 식고, 땀이 마르며 오히려 오슬오슬 추워지는 흐름이 뒤따르는 것이 특징입니다. 누가 건드린 것도 아닌데 갑자기 시작되고, 하루에 여러 번 되풀이되기도 합니다. 몇 달로 그치는 분이 있는가 하면 몇 해에 걸쳐 오르내리는 분도 있어, 기간만으로 심한 정도를 가늠하기는 어렵습니다.

밤에 몰리는 것도 눈여겨볼 점입니다. 자다가 땀에 젖어 깨고 옷을 갈아입은 뒤 다시 잠들기 어려운 날이 이어지면 낮의 피로와 예민함까지 겹칩니다. 월경 간격이 들쭉날쭉해지고 기분과 잠이 함께 흔들린다면 폐경 이행기를 함께 살펴야 합니다.

일반적인 홍조와 어디가 다른가

흔히 말하는 홍조는 방아쇠가 비교적 뚜렷합니다. 더운 곳에 들어갔거나 술을 마셨거나 긴장한 자리처럼 앞선 상황이 있고, 그 상황이 끝나면 서서히 가라앉습니다. 반면 열감은 앞선 계기가 없어도 불쑥 올라오고, 얼굴보다 몸통에서 먼저 뜨거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땀의 양도 단서가 됩니다. 홍조는 얼굴이 붉고 화끈하지만 옷이 젖을 만큼 땀이 나는 일은 드문 편입니다. 열감은 땀이 흐르고 나서 식는 과정이 한 묶음처럼 이어지므로, 손수건을 꺼내게 되는지 아닌지를 떠올려 보시면 나누기 쉽습니다.

얼굴의 붉음이 방아쇠와 상관없이 늘 남아 있고 코와 볼에 좁쌀 같은 것이나 실핏줄이 섞인다면 피부 쪽 질환을 따로 감별해야 합니다. 굽은다리역 부근에서 오신 분 중에도 두 가지가 겹쳐 있어 하나로만 보다가 관리가 겉돌던 경우가 있었습니다.

중년 여성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새로 시작한 약 때문에 얼굴이 달아오를 수 있습니다. 혈압에 쓰는 약이나 호르몬과 관련된 약 가운데 혈관을 넓히는 작용이 있는 것들이 있는데, 스스로 끊으면 원래 치료하던 문제가 흔들립니다. 약 이름과 처음 먹은 날, 증상이 시작된 날을 적어 처방한 곳에 알리시는 것이 순서입니다.

심하게 두근거리고 손이 떨리며 체중이 줄어드는 변화가 같이 있으면 갑상선 상태를 확인합니다. 남성에서도 술과 열, 긴장으로 얼굴이 붉어지는 일은 흔하고, 특정 치료를 받는 중이라면 열감이 따라올 수 있습니다. 나이와 성별로 미리 답을 정해 두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진료에서 확인하는 것

마지막 월경일과 주기 변화, 열감이 하루에 몇 번인지, 한 번에 몇 분인지, 밤에 깨는 횟수를 여쭙습니다. 여기에 드시는 약과 건강기능식품, 유방과 자궁에 관한 이력까지 함께 확인합니다. 폐경 뒤에 적은 양이라도 출혈이 있으면 미루지 말고 산부인과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한의학 진찰에서는 위로는 열이 오르는데 손발은 오히려 찬지, 땀이 어느 때 나는지, 소화와 대변, 잠은 어떤지를 두루 살핍니다. 호르몬과 관련된 치료를 받고 계시면 그 내용을 알려 주시고, 성분을 알기 어려운 보충제를 겹쳐 드시지 않도록 정리합니다. 시작할 때는 한 가지씩 더해 몸의 반응을 구분할 수 있게 합니다.

열이 오를 때와 평소의 생활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 열이 오를 때 한 겹씩 벗을 수 있게 하고, 침실은 조금 서늘하게 두며 갈아입을 옷과 물을 머리맡에 준비해 두십시오. 뜨거운 국물과 진한 커피, 늦은 시간의 술은 열감이 잦은 기간에는 줄이는 쪽이 낫습니다. 걷기처럼 숨이 조금 차는 활동을 꾸준히 하면 잠의 질에 도움이 됩니다. 이불은 두꺼운 것 한 장보다 얇은 것 여러 장이 밤중에 조절하기 편합니다.

둔촌동역 쪽에서 오실 때는 이 주 정도 기록한 열감 일지를 가져오시면 이야기가 빨라집니다. 시작 시각과 지속 시간, 그날의 음식과 잠만 적어도 충분합니다. 가슴 통증이나 숨이 차는 느낌, 실신할 듯한 어지럼이 함께 온다면 그날은 열감으로 넘기지 말고 바로 진료를 받으십시오.

미사에서 안면홍조와 열감이 겹쳐 무엇부터 봐야 할지 정하기 어려우시다면 터한의원 하남미사점에서 피부 상태와 월경, 잠까지 함께 살펴 방향을 잡아 드립니다. 얼굴 사진은 같은 조명에서 남겨 두시면 색의 변화를 견주기 좋습니다.

작성 터한의원 의료진 · 감수 신영하 대표원장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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