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며 불어난 체중, 활동량부터 되찾기
둔촌 일대에서 재택근무를 하거나 집에서 아이를 돌보며 지내는 시간이 길어진 분들 중에는, 식사량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는데 몸무게가 조금씩 올라갔다고 말씀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출퇴근길 걸음, 계단 오르기, 점심 먹으러 나가는 길처럼 따로 운동이라 부르지 않던 움직임이 한꺼번에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운동이 아닌 움직임이 줄어들 때
하루에 쓰는 에너지 가운데 적지 않은 부분은 일부러 하는 운동이 아니라 서 있기, 걷기, 집안일 같은 일상 움직임에서 나옵니다. 이 부분이 줄면 먹는 양이 같아도 남는 에너지가 생기고, 그것이 복부와 옆구리에 먼저 쌓이기 쉽습니다. 특히 예전에는 하루 수천 걸음을 걷던 분이 집 안에서만 지내게 되면 그 차이가 몇 달 사이에 옷맵시로 드러나곤 합니다. 먹는 것을 줄이기 전에 움직임이 얼마나 줄었는지부터 돌아보는 것이 순서입니다.
오래 앉아 있으면 다리 근육이 쓰이지 않아 혈액과 림프의 흐름이 느려지고, 저녁이면 발목과 종아리가 붓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허리와 엉덩이 근육이 약해지면서 앉았다 일어날 때 허리가 뻐근해지는 불편이 함께 오기도 합니다.
집에 있으면 음식이 늘 가까이 있다는 점도 무시하기 어렵습니다. 배가 고프지 않아도 냉장고 문을 열거나 일하면서 과자를 집어 먹는 일이 잦아지고, 끼니 시간이 흐트러져 하루에 먹는 횟수가 늘어나곤 합니다. 아이 식사를 챙기다 남은 음식을 정리하듯 먹는 습관도 모르는 사이 양을 늘립니다. 한 번에 먹는 양은 적어도 횟수가 많아지면 소화기관이 쉴 틈이 없어 속이 늘 묵직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갑자기 강하게 빼려고 할 때의 문제
늘어난 체중을 보고 놀라 식사를 한두 가지 음식으로 제한하거나 굶는 방식으로 줄이려는 분도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처음에는 몸무게가 금방 내려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상당 부분이 수분과 근육이어서, 식사를 조금만 되돌려도 원래 체중으로 쉽게 돌아옵니다.
영양이 한쪽으로 치우치면 피부가 푸석해지고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며, 쉽게 지치고 집중이 떨어지는 변화가 따라오기도 합니다. 운동을 전혀 하지 않던 분이 갑자기 강도 높은 운동을 시작하면 무릎과 발목에 부담이 가서 오히려 쉬는 기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집에서도 움직임을 되찾는 방법
먼저 한 시간에 한 번은 자리에서 일어나는 규칙을 정해 보세요. 물을 뜨러 가거나 창문을 열고 기지개를 켜는 정도의 짧은 움직임이라도 하루에 여러 번 쌓이면 몸의 흐름이 달라집니다. 통화할 때는 서서 걸으면서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하루 한 번은 정해진 시간에 밖으로 나가 걷는 시간을 만들어 두시면 좋습니다. 길동 방향 생활권이라면 가까운 공원이나 하천 산책로를 따라 삼사십 분 걷는 것으로 시작해도 충분합니다. 햇볕을 쬐며 걸으면 낮과 밤의 리듬이 잡혀 잠들기도 수월해집니다.
식사는 시간을 정해 두고, 간식은 눈에 띄지 않는 곳에 두거나 한 번 먹을 양만 덜어 두는 방식으로 조절해 보세요. 일하는 책상과 식사하는 자리를 구분하면 무심코 먹는 횟수가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저녁에는 식사 뒤 바로 소파에 눕기보다 설거지나 가벼운 정리를 서서 마무리하는 습관을 들여 보세요. 텔레비전을 볼 때도 광고가 나오는 동안 제자리에서 다리를 움직이면 앉아 있는 시간이 조금씩 끊깁니다.
한의원에서 함께 살피는 것
진료 때에는 체중이 늘기 시작한 시점과 하루 생활 패턴, 부종이 생기는 시간대, 소화와 대변 상태, 잠의 질을 여쭙니다. 한의학에서는 움직임이 줄어 기운의 순환이 느려지고 몸에 습이 쌓인 상태로 보기도 하며, 이에 맞춰 생활 계획과 함께 필요하면 체질을 고려한 한약을 제안합니다.
체중이 짧은 기간에 크게 늘었거나 쉽게 붓고 추위를 많이 타는 변화, 기분이 가라앉고 무기력한 상태가 오래 이어진다면 갑상선 기능이나 혈액 검사를 먼저 받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무릎이나 허리 통증 때문에 걷기가 어렵다면 그 불편을 먼저 살피고 몸에 무리가 적은 움직임부터 찾아야 합니다. 원인이 되는 질환이나 통증이 확인되면 그에 맞는 관리가 체중 관리보다 앞섭니다.
상일 쪽에서 오시는 분들께도 처음에는 거창한 목표보다 일어나기, 걷기, 식사 시간 지키기 세 가지를 두세 주 이어가 보시길 권합니다.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이 들면 그다음 단계를 함께 정해도 늦지 않습니다.
둔촌 인근에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며 체중이 불어나 고민이시라면, 터한의원 하남미사점에서 생활 패턴과 체질을 함께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5호선 미사역 10번 출구 인근이며 365일 진료합니다. 평일 야간진료는 밤 9시까지, 일요일·공휴일은 오후 5시까지입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