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 거북목 한의원, 목이 앞으로 나올 때 살펴볼 점

2022-11-24 · 터한의원 의료진

거북목은 어떤 상태를 말하나요

옆에서 보았을 때 귀가 어깨선보다 한참 앞에 있고 고개가 앞으로 쭉 빠져 있는 모습을 흔히 거북목이라고 부릅니다. 목뼈는 원래 앞쪽으로 완만하게 휘어진 곡선을 이루는데, 고개를 숙이는 시간이 길어지면 이 곡선이 줄어 곧게 펴지거나 반대로 꺾이는 방향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곧게 펴진 경우를 따로 일자목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일곱 개의 목뼈는 무거운 머리를 받치면서 걷거나 뛸 때 전해지는 충격을 나누어 받습니다. 머리가 몸통 위에 똑바로 얹혀 있으면 부담이 고르게 퍼지지만, 머리가 앞으로 나갈수록 목 뒤 근육이 끌려가지 않으려고 더 세게 버텨야 합니다. 고개를 앞으로 기울인 각도가 커질수록 목이 느끼는 부담도 커진다는 점은 널리 알려진 내용입니다.

생활 속에서 거북목이 생기는 과정

휴대폰을 무릎 높이에서 내려다보거나, 노트북 화면이 낮아 고개를 숙인 채 일하거나, 책을 책상에 펼쳐 놓고 오래 공부하는 자세가 대표적입니다. 한 번 숙인다고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이런 시간이 날마다 몇 시간씩 이어지면 목과 등 근육이 그 자세에 맞춰 굳어 갑니다. 직장인과 학생에게 흔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5호선 미사역에서 서울 방면으로 오가는 긴 통근길도 목에는 부담이 되는 시간입니다. 서 있든 앉아 있든 휴대폰을 보며 이동하면 고개가 자연스럽게 떨어집니다. 집에 돌아와 소파에 기대 다시 화면을 보는 습관까지 더해지면 하루 중 목이 쉬는 시간은 생각보다 짧습니다.

스스로 확인해 볼 수 있는 간단한 방법도 있습니다. 벽에 발뒤꿈치와 엉덩이, 등을 붙이고 섰을 때 뒷머리가 벽에 자연스럽게 닿는지 보는 것입니다. 턱을 들어 올려야만 머리가 닿거나 목에 힘을 줘야 겨우 닿는다면, 평소 고개가 앞으로 나와 있는 시간이 길었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가족에게 옆모습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해서 귀와 어깨의 위치를 비교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거북목과 함께 나타나기 쉬운 불편

흔히 먼저 느끼는 것은 뒷목과 어깨 위쪽의 뻐근함입니다. 오후가 되면 머리가 무겁고, 뒷머리에서 시작해 관자놀이나 눈 쪽으로 번지는 두통이 생기기도 합니다. 자고 일어나도 목이 개운하지 않거나, 고개를 돌릴 때 뚝뚝 소리가 나며 한쪽이 걸리는 느낌을 호소하는 분도 있습니다.

목의 변화는 아래로도 이어집니다. 머리가 앞으로 나가면 균형을 잡기 위해 등이 둥글게 말리고 어깨가 안쪽으로 모입니다. 그 상태로 오래 지내면 허리와 골반까지 좌우 높이가 달라져 보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목만 따로 보지 않고 서 있는 자세 전체를 함께 살피는 것이 좋습니다.

목 통증이 심해지면서 팔이나 손가락으로 저림이 내려가거나, 고개를 조금만 움직여도 통증이 날카롭게 번진다면 목 디스크 같은 다른 문제가 함께 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팔다리 힘이 빠지는 느낌, 걸음이 불안정해지는 느낌, 대소변 조절의 어려움, 외상 뒤의 통증, 발열이나 이유 없는 체중 감소, 밤에 심해지는 통증이 있다면 먼저 의과 검사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추나요법으로 거북목을 살피는 방법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손으로 목과 등의 관절, 주변 근육을 밀고 당기거나 늘리면서 움직임을 살피는 수기요법입니다. 목뼈 사이 움직임이 줄어든 곳, 등 윗부분이 굳어 고개를 받쳐 주지 못하는 곳을 확인하고, 긴장한 근육을 풀면서 머리가 몸통 위에 편하게 놓일 수 있도록 돕습니다.

터한의원 하남미사점에서는 추나요법에 앞서 문진과 자세 확인을 합니다. 옆에서 본 귀와 어깨의 위치, 어깨 높이 차이, 고개를 숙이고 젖히고 돌릴 수 있는 범위를 살핀 뒤 부위와 힘의 세기를 정합니다. 진행하는 동안에도 불편한 느낌이 있는지 여쭈어 가며 조절합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추나요법이 있으며, 적용 여부와 횟수는 진료 때 안내해 드립니다.

굳은 목은 등 윗부분과 어깨뼈 둘레 근육의 상태와도 맞물려 있습니다. 그래서 목만 부드럽게 푸는 데 그치지 않고, 가슴 앞쪽 근육이 짧아져 어깨를 앞으로 끌고 있지는 않은지, 등 근육이 약해져 고개를 받치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도 함께 봅니다. 필요하면 침 치료를 더하거나 집에서 할 수 있는 근력 운동을 안내하기도 합니다.

거북목은 오랜 시간 만들어진 자세이므로 몇 번의 진료만으로 모든 것이 달라지기를 기대하기보다, 진료와 생활 습관 조정을 함께 이어가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불편이 줄어드는 흐름을 보면서 진료 간격을 조절하고, 스스로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지 확인해 나갑니다.

진료만큼 중요한 것이 일상 자세입니다. 화면은 눈높이로 올리고, 휴대폰은 얼굴 앞으로 들어서 봅니다. 한 시간에 한 번은 턱을 가볍게 뒤로 당겨 뒷목을 늘이고, 양팔을 뒤로 모아 가슴을 여는 동작을 해 보세요. 베개는 목 뒤 빈 곳을 받쳐 줄 정도의 높이가 좋습니다. 이렇게 지내도 뻐근함이 되풀이된다면 참고 넘기기보다 한 번 점검받아 보시길 바랍니다.

작성 터한의원 의료진 · 감수 신영하 대표원장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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