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 추나치료, 봄철 갑자기 찌릿해진 어깨 통증 살피기

2023-03-16 · 터한의원 의료진

날씨가 풀리면 산책과 자전거, 등산 계획을 세우는 분이 늘어납니다. 미사경정공원과 한강 자전거길, 검단산 등산로에도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그런데 겨울 동안 덜 움직여 굳어 있던 근육과 관절을 준비 없이 갑자기 쓰면 근골격계 불편이 생기기 쉽습니다.

어깨가 봄철 불편에 약한 이유

어깨는 우리 몸에서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넓은 관절입니다. 팔을 앞뒤로 흔들고 머리 위로 올리고 등 뒤로 돌리는 다양한 동작이 가능한 대신, 관절을 감싸는 근육과 힘줄, 관절주머니가 안정성을 많이 책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충분히 풀지 않은 채 공을 던지거나 무거운 짐을 들어 올리면 둘레 조직에 부담이 몰리기 쉽습니다.

다친 기억이 없는데도 한쪽 어깨가 찌릿하거나 욱신거리기 시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년 이후에 흔하며, 나이가 들면 당연히 생기는 통증이라 여기고 넘어가는 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원인을 모른 채 두면 통증이 커지고 팔을 쓰는 일상 동작까지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오십견이라 불리는 어깨 굳음

특별한 원인 없이 어깨가 아프다가 점점 굳어 가는 대표적인 문제가 흔히 오십견이라 부르는 유착성 관절낭염입니다. 어깨 관절을 감싸는 주머니가 두꺼워지고 좁아지면서 통증과 함께 움직임이 줄어드는 상태입니다. 이름 때문에 50대에만 생긴다고 여기기 쉽지만, 그보다 이른 나이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팔을 많이 써서 생긴 근육통이라 생각해 파스를 붙이고 찜질하며 기다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머리 위로 손을 올리기 어려워지고, 머리를 빗거나 뒤로 손을 돌려 옷을 입는 일이 힘들어진 뒤에야 진료를 받으러 옵니다. 스스로 팔을 올리기 어려울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이 팔을 들어 주려 해도 잘 올라가지 않는다는 점이 단순 근육통과 다른 단서입니다.

어깨 통증은 힘줄이 닳거나 끊어진 경우, 석회가 생긴 경우, 목에서 내려오는 신경 문제인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어 겉모습만으로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넘어지거나 부딪힌 뒤 팔을 전혀 들 수 없을 때, 어깨가 붓고 열감이 뚜렷할 때, 열이 나거나 이유 없이 체중이 줄 때, 가슴 답답함이나 숨참과 함께 왼쪽 어깨가 아플 때, 밤에 통증이 점점 심해질 때는 먼저 의과 검사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추나요법과 함께 계획하는 어깨 진료

터한의원 하남미사점에서는 통증이 시작된 시기와 계기, 밤에 아파 잠을 깨는지 여부를 먼저 여쭙니다. 이어 팔을 앞과 옆으로 올릴 수 있는 범위, 등 뒤로 돌릴 수 있는 범위를 스스로 움직일 때와 한의사가 움직여 줄 때 나누어 비교합니다. 목과 등 윗부분의 굳음, 어깨뼈의 움직임도 함께 봅니다.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손으로 관절과 둘레 근육을 밀고 당기거나 늘리면서 움직임을 살피는 수기요법입니다. 어깨가 불편할 때는 굳은 어깨 둘레 근육과 어깨뼈, 목과 등의 연결 부위를 부드럽게 풀면서 움직일 수 있는 범위를 조금씩 확인합니다. 통증이 예민한 시기에는 억지로 범위를 넓히지 않고 힘을 조절합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추나요법이 있으며, 적용 여부와 횟수는 진료 때 안내해 드립니다.

상태에 따라 굳은 근육과 경혈에 놓는 침, 약침, 뜸이나 부항을 함께 계획하기도 합니다. 불편이 오래되어 체력이 떨어졌거나 잠을 설치는 분에게는 체질과 몸 상태를 살펴 한약을 상의하기도 합니다. 어깨가 굳는 문제는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아 진료 때마다 움직임의 변화를 확인하며 계획을 조정합니다.

봄 운동 전 어깨를 위한 준비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어깨를 앞뒤로 천천히 크게 돌리고, 한쪽 팔을 반대쪽 어깨 쪽으로 당겨 어깨 뒤를 늘여 주세요. 자전거를 탈 때는 핸들을 너무 멀리 두지 않아 어깨가 앞으로 끌려가지 않게 하고, 등산할 때는 배낭 끈을 양쪽 모두 메어 무게를 나눕니다.

운동을 마친 뒤에도 바로 쉬기보다 어깨와 가슴 앞쪽을 천천히 늘여 주는 시간을 가져 보세요. 문틀에 팔을 걸치고 몸을 앞으로 살짝 내밀면 가슴 근육이 늘어나 어깨가 앞으로 말리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다음 날 어깨가 유난히 뻐근하다면 운동 강도를 한 단계 낮추고 며칠 쉬어 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어깨가 불편하다면 통증을 참고 무리하게 팔을 돌리기보다, 아프지 않은 범위에서 매일 조금씩 움직이는 편이 낫습니다. 탁자에 성한 손을 짚고 몸을 숙인 채 불편한 팔을 늘어뜨려 작은 원을 그리는 동작은 부담이 적습니다. 맨손 체조처럼 규칙적인 움직임을 이어가면서 통증이 계속되면 진료로 원인을 확인해 보세요.

작성 터한의원 의료진 · 감수 신영하 대표원장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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